간만에 본 영화.
사실 그냥 영화관 가서 찍히는 거 본 거다.
후보작은
1. M
2. 카핑 베토벤
3. The Brave One
이었는데
베토벤은 시간이 안맞았고 M은... 이명세 감독의 과도한 이미지가 너무 기대되서 포기. 게다가 원래 한국 영화는 안본다구!
줄거리는 뭐 사실 뻔한 얘기다.
사랑하는 남녀가 있는데 결혼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 공원에 산책 나갔다가 깡패들한테 당해서 남자는 죽고
여자는 겨우 살아남았다. 그녀는 자신의 안전을 위해 총을 사지만 우연히 편의점에서 살인을 목격하고 우연히 그 살인자를
총으로 죽여버리게 된다. 그 이후 그녀는 깡패 및 나쁜 넘들을 죽이면서 다닌다. 영화는 이 부분까지는 통속적인
'시민 영웅'을 보여준다. 하지만 어느 시점부터 강력계 형사와 주인공이 친해지고 서로의 아픔을 돌봐주게 된다.
그러면서 큰 사건이 터지고 이 강력계 형사...
이 영화의 미덕은 이런 줄거리가 아니라 주인공 jodie foster의 연기다. 초반에 힘없이 당하는 여자에서 총을 손에 든 killer로
변하는 과정, 그리고 공포에 시달려 밖에 나가지도 못하는 모습, 그런 세세한 곳에서 묘사가 뛰어나다.
가장 좋았던 부분은 주인공이 사고를 당한 이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자신의 라디오 방송에서 자신이 살고 있는 New York 이란
공간이 변해버린 것, 자신이 익숙했던 공간이 순식간에 최악의 지옥으로 변한 것. 그것을 얘기할 때다.
시덥잖은 영화들이 많은 요즘 꽤 볼만한 영화. 나온지는 오래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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